앵무새 죽이기
하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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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간단한 요량 한 가지만 배운다면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어.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는 거야. 말하자면 그 사람 살갖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다니는 거지.
149
수백 년 동안 졌다고 해서 시작하기도 전에 이기려는 노력도 하지 말아야 할 까닭은 없으니까.
455
오빠, 누구라도 박해하는 건 옳지 않잖아? 내 말은, 심지어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 나쁜 생각을 갖는 것 조차 말이야.
물론 옳지 않고말고.
히틀러를 그토록 끔찍하게 미워하면서도 돌아서서는 어떻게 바로 자기 나라 사람에게 비열하게 대할 수 있냔 말이야.
정말 읽기 어려웠고 그만큼 오래 걸렸다.
생소한 단어들이 힘들었고, 따라가기 힘든 감정선이 자꾸 흐름을 끊었다. 스칼렛이 앵무새인가, 그 입을 죽여야 한다는건가.. 하며 버티다가, 재판이 시작되며 빠져들어갔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한대 맞은 기분이 길게 여운을 줬다. 왜 필독서가 될 만큼 극찬을 받는지 무식한 나도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말로는 수긍시키기 힘들 수 있는 부분을. 어느 순간 너무도 자연스럽게 납득하고 인정하며 생각의 변화를 만들어버리는.. 글의 힘은. 참. 위대하다.
이 책은 포기하지 않는게 유일한 내 목표였는데 더 큰 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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