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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기타 낚시 일기

자급자족 볼락 낚시 : 회, 튀김 맛나는 뽈뽈뽈뽈라구~

by 배스노리 2019. 12. 2.

호래기에 싸대기 싸대기를 너무 맞으니 손맛도 그립고.. 주눅도 들고.. 그래서 힐링차 볼락낚시 가기~! 



금요일 8시 퇴근과 동시에 나르기~! 


원래 주말 낚시를 싫어해서 항상 평일에만 움직였는데 지난주는 바람이 많이 불어 가장 따뜻한 날짜를 선택하니 금요일이 되버렸다. 



이쁜 내 블랙블랙했던 라이브웰~ ㅋ 한달짜리 기다림의 미학 알리표 저렴 살림통이 드디어 살려갈 물꼬기를 담았음. ㅋㅋ 


오천원짜리 보조베터리용 독서등을 켜 놓으니 불빛 사이로 민트 물고기 그림이 사롸이따~ 죠아죠아~ 딱 좋아~ 나이스해~ 




미끼통도 알리표. 삼천원대라 재미로 시켜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유용해서 기분 완즌 업됐음. ㅋㅋ 대신 집게가 너무 미끄러워서 사포질을 좀 해야하나 고민. ㅋㅋ


나는 대부분 볼락은 취하기 위해서만 가는 낚시라, 넉넉하고 빠르게 치고 빠지려 청개비를 종종 애용한다. 상층에 폈을때는 루어가 더 편하고 빠르긴 한데.. 뭔지 모를 불안함을 생미끼가 확 잡아준달까. 안쓰게 될 때도 있지만 미리 꼭 한팩씩은 챙겨서 들어감. ㅋ 


깔맞춤 시켜놓고 그렇게 기대를 했건만. 결국 뽈락으로 마수하는구나. ㅋㅋㅋ 




실한 사이즈 좋구요~


이 날 나는 대부분 입질이 집어등 경계면 어두운쪽 수중 테트라에서 들어왔다. 1.5g 지그헤드를 쓰다가 던져놓고 멍때리다 푹 좀 잠겼었지. 테트라에 매달매달되어 걸릴까봐 매우 조심히 들어올리는데 긁긁하는 도중 쪽쪽임을 받음. 2g으로 바꿔 빠르게 잠궈보니 바리바리 입질이 들어온다. ㅋ




이 용감무쌍한 어린노므시키.. 귀여워서 한 컷 찍을래띠 저 건방진 눈빛보쏘. 지느러미 쫙 세우고 째려보는데 원래 애들이 무서운거니 후딱 빠르게 보내드려야죠. 흥. 


호래기한테 뺨 맞고 볼락한테 힐링 받으며 재미나게 후딱 놀고 와서~




쫘잔~ 먹쟈먹쟈먹쟈먹쟈먹쟈아~~


와일드피싱 사장님께 전수받은 볼락회~!! 이제는 뭐~ 눈 감고도~ 못 뜨지. 음음. ㅋㅋ 딴건 모르겠는데 시메한다고 살아있는 뽈라구 아가미 자르는게 아직도 진짜 미칠것만 같다. ㅜㅜ 그래서 머리 따기는 어무니 찬스. 그래도 처음에 도전했을땐 3시간 걸렸는데.... 이제는 많이 줄어든 듯. ㅋㅋ 


근데.. 낚시보다 요리가 훨씬 힘든 것 같은건.. 내겐 불변의 법칙인듯... 




쫘좌좐~~ 마마님의 된쟝국과 불고기가 합쳐지니 건강한 진수성찬이 되었구만요. ㅋ 




마무리 후식 뽈락뼈튀김까지.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일하고. 바로 날아서 밤새 낚시하고. 그대로 가져와 회 뜨고. 뼈 튀기고. 눈 뜬지 도대체 몇 시간짼지.. 진짜 피곤해서 죽을거 같은데 맛은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엔 항상 낚시만 하고 볼락은 와일드피싱 사장님께 넘겨, 한숨 자고 일어나면 저녁에 불려가서 먹기만 했었는데.. 그때가 진짜 행복에 겨운 행운아 시기였구나 싶다. 사모언니의 맛난 밥상을 그냥 얻어먹었었으니.. ㅜㅜ 그때가 왤케 그리운거죠... ㅜㅜㅜ 


그래도 밀양들어오니 울 마마님 먹여줘서 마음은 뿌듯함. ㅋ 항상 나만 맛을 알고 먹고 하던게 미안했었는데 이제는 항상 같이 먹을 수 있으니 그것도 나름 깨알만족~ 담엔 꼭 호래기회를 먹여드리갓소!! 



손맛 채워놨으니 이제 오기붙은 호래기 사냥을 다시 댕겨봐야지 하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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