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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

by 배스노리 2019. 4. 30.




화분을 깨고

휴지를 풀어헤치고

이불을 뜯고

가디건을 구멍내고

그렇게

잠시도 쉬지않고

사고를 쳐도.


내가 우는 날이면

얌전히 내 무릎에 올라

까실한 혀로

내 얼굴을 핥아대던 너.


너무 따가운데.

너무 따뜻해서.

결국은

나를 웃게 만들었던 너.


문득문득.


니가.


죽을만큼

그리운 날이 있다.


너무 그리워서.

미치도록

서러운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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