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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

ㅆㅂ

by 배스노리 2019. 3. 18.



치졸하다.

야비하다.

비열하다.

졸렬하다.


그 어떤 표현을 찾아도

성에 안찬다.


매번 당당하지 못했고

매번 주눅들어야 했고

매번 숙여야했던


그 동안의 모든 수모와 모욕은

거짓에서 비롯되었다.


ㅆㅂ


나한테 왜 그랬냐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랬냐




그동안을. 몇년을 죄책감에 부채감에 비루함에. 마음 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뻔뻔해 보이고 아무렇지 않아 보였다면 착각이다. 매번 찔렸고 매번 신경쓰였고 매번 자책하면서도. 그깟 돈 때문에 눈치나 봐야하며 당당하지 못하고 초라해졌던 나 자신이. 얼마나 참담하고 한심했는지. 나를 그렇게 만든지도 모르고 낄낄대고 비웃을때. 그래. 그렇게 재밌었나?


이건 아니지. 이건 진짜 아니지. 내가 이거때문에 얼마나 내를 버렸는지를 몰랐다고 해도! 그땐 그냥 장난으로 실수라 쳐도!! 그 후로 두고두고 써먹으며 사람 병신은 안만들었어야지!! 그러면 안되는거지!!!! ㅆㅂ 5초면 알 수 있었던걸 몇년을 속은 나도 진짜 더 병신 같아 더 열받는데! 진짜 이건 정말 진짜 아니지 않나? 이건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니지 않나???


약점 하나 잡아서 쥐 흔든것도 모자라 그 약점이 ㅆㅂ 개구라라는게. 이게 진짜 사실이가


그간의 내 속앓이가 너무 불쌍해서! 그 시간들이 너무 너무 불쌍해서! 화가 치밀어 오르다 못해 속이 뒤집어져 미쳐버릴 것 같은데!! 이거 지금 내 도대체 어째 해결해야하는건데? 니가 인간이가? 니가 인간의 탈을 써도 되는거가 씨발새끼야


손 떨리게 열 받는데 내가 또박또박 욕은 쳐 쓴다. 니 새끼 보라고. 어디까지 내를 갖고 놀았는지 한개 한개 알아갈때마다 소름 돋게 대단한 새끼였는데. 하늘이 주신 기회였다 생각하고 참고 눌러가며 지냈는데. 와... 내가 이 것 마저도 알게되네. 이건 진짜 용서가 안되네.


분명히 경고하는데. 내 이름 니 입에서 나오는 날. 내가 어떻게든 니 죽고싶을 만큼 엿같게 해줄테니까. 내가 진정이 되는 날까지 눈에 안띄게. 내 귀에 안들리게. 조용히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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