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볼락 낚시 포인트 : 소소한 재미의 바다 루어 낚시

와일드피싱 패밀리들은 요즘 볼락낚시에 빠져있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질수록 볼락은 살이 더 탱글탱글 해지겠지?!하며 이번엔 급으로 포항 나르기. 

 

포항은 볼락낚시 포인트가 무궁무진한듯. 문제는 지난 금요일은 2016년 1월 13일. 엄뫄 지금 보니 13일의 금요일이었네... 헐.. 예전엔 홍콩할매 때문에 13일의 금요일 밤엔 항상 쫄아서 집에 있었는데.. 낚시를 시작하고 담이 커졌음. ㅋ 쨌든. 그 날은 강풍과 최고의 추위에 어마어마 했던 날. 날씨 검색에 바람이 9-13을 가르키는데. 출발하고 고속도로를 올리고도 미쳤지 미친거지 하면서 계속 가고있음. ㅋㅋㅋ

 

 

볼락낚시를 몇번 안해본 나는. 항상 갈 때마다 와일드피싱 사장님께서 주시는 채비로 몇번 던지다 지지쳤는데 이번엔 나도 좀 해보자 싶어 내 태클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배스를 할 때도 그렇지만 이젠 낚시할 땐 간편한게 제일 좋다. 최소한으로 몸이 가벼워야 나도 좀 오래하지.. 나이가 먹을수록 체력이 딸려서 이젠 욕심도 내려진다. ㅋㅋㅋ 버서스 태클박스 중 목에 걸 수 있는 가장 작은걸 구입. 아직 제대로 할 줄 모르다보니 가장 많이 사용한다던 1.5호랑 내가 던지기 제일 좋은 2호를 2봉씩 하고 끝. ㅋㅋㅋ 웜은 볼락낚시의 국민채비. 버클리사의 베이비사딘 한통 끝. ㅋ

 

 

와일드에 있던 로드거치대였는가? 놀고 있던 검정색 스펀지를 잘라서 칼집내고 넣기. ㅋㅋㅋ 딱 좋아 딱 좋아 그러면서. ㅋㅋㅋ 그냥 지그헤드를 넣으니 가딴아 손 얼어 손가락이 내 말을 안듣는데 바늘끼리 엉켜서 꺼내기가 빡침. 그래서 해봤는데 꺼내가도 편하고 스펀지가 빡빡해서 바늘 걸림도 없어 나는 딱 좋음. ㅋ

 

자~ 이젠 던져야죵~ㅋ

 

 

처음 갔던 곳의 사이즈......... 이동.

 

 

두번째 갔던 곳의 사이즈....... 언니가 너 만나려고 장갑까지 벗어가며 최선을 다해 달달 거린것이 아니다. ㅜㅜㅜ 

에라이. ㅜㅜ 이동.

 

 

아.................. 진짜 이랄래.... 이동.

 

동해권에 눈이 내렸었던가. 테트라가 얼어 위험하다고 가던 포인트는 다 접고. 강풍 때문에 파도 싸대기를 못 견뎌 또 접고. 그나마 파도가 덜 높은 곳으로 이동이동하다 결국 정착한 곳은 강사2리 방파제. 포항권 볼락낚시 포인트 검색을 했을 때 그 분들도 강풍을 피해 찾은 곳인데 사이즈가 괜찮았다는 말에 와본건데 확실히 바람도 덜하고 바다가 잔잔하다.

 

 

<네비 주소 : '강사2리 마을회관'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 562>

 

 

 

그러던 중 괜찮은 사이즈로 첫 수 터지고~ 아싸~ 신난다~를 하려던 중 나온 녀석. 사장님께 이건 뭐예요 했더니... '이런 제이재이'라셨다. 야가 나오면 볼락이 잘 안나온다고 에라이 하셨는데 다행하게도 입질이 끊기진 않았음. 타어종 처음 잡아 신났었는데 나 매국노 될 뻔. 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저눔시키 이름이 어마어마하다.... ㅋㅋㅋㅋㅋㅋㅋ 그 강풍과 추위에 그냥 이름만 들었으면 뭔가 욱했을 듯. 우리 사장님 하늘같은 배려심에 새삼 감탄~! 센스쟁이~!! ㅋㅋㅋ

 

 

먹을 만치에서 바로 후퇴. ㅋㅋ 그리고 이어지는 와일드피싱에서의 만찬~

 

 

먹어야쥬 먹어야쥬 먹어야쥬 먹어야쥬 먹어야쥬 먹어야쥬~~!!!!!!!!!!!!!

 

 

역시 땟갈도 좋고~ 겨울철 별미죵 볼락회~~!! 뚜둥~!

 

 

그리고. 역시. 볼락하면 볼락뼈튀김이죵~~~?!! 회 뜨고 남은 살과 뼈를 그대로 기름에 퐁당~ 퐁당~ 퐁당~ 와일드피싱 사모님께서 세번 튀기면 애들도 먹을 수 있는 바삭바삭한 맛난 볼락뼈튀김이 된다고~

 

이렇게 바다루어낚시는 배스와는 조금 다르게. 손맛은 좀 소소하지만 입맛이 따라준다는 것이 어마어마한 큰 행복~! 재미나게 잘 놀고~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

 

 

 

<주소 : 경북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97-20>

 

경산 루어낚시 전문 매장 입니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낯을 가리며 조근조근하게 설명을 아주 잘 해주십니다. ㅋㅋㅋ 먼저 말 붙이시려 쭈뼛쭈뼛하실때 과감하게 질문을 던져주시면 해맑게 말씀해주십니다. ㅋ 근처에 계신 분들 들러서 커피 한잔씩 하고 가세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