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조있고 도도한 우리 랭이는. 내 말은 공기소리로 들리나보다. 랭~ 우리 랭~ 이쁜 랭~ 매력땡이~ 랭님~ 랭씨? 아무리 불러도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아예 들리지도 않는 듯 투명소리 취급한다. 그나마 한번씩 반응을 보여주는 돌고래 소리. 몰랐는데 돌고래에 소리 주머니가 들어있었다. 삐욕삐욕.
가아끔. 아주 가끔 반응을 보여 주시는게 삐욕 소리 따라 울기 정도?
[뭐래?]
헌데...... 이젠 딱 알아주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밥. 빱빠 먹자 우리 랭~ 하면서 젖병을 흔들면... 그 소리만큼은 바람처럼 사라지지 않나보다. 나쁜놈...
[밥밥밥밥]
이러나 저러나 아직은 울 랭, 밥 먹을 때가 제일 귀엽고 웃기고 사랑스럽다. 먹을 수록 한쪽 발이 슬금슬금 올라오질 않나, 크로스를 하질 않나. 이번엔 애타게 매달리는 비운의 여주인공 컨셉.
[랭얼 - 한번만 더]
넘어간다 넘어가. 내가 다크써클 하강을 각오한채 쪽잠 자가며 널 맥이고 맥이고 또 맥였는데... 뭐가 이리 애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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