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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안동호 배스 : 드디어 안동댐 배스를 만나보다

by 배스노리 2016. 3. 10.

안동호 배스의 매력에 푹 빠지신 친구님 덕에 또 다시 찾게 된 안동댐. 나는 이제 안동호를 갈때면 아예 마음을 비운다. 분명 오늘도 꽝칠 것이니 그냥 힐링 겸 바람쐬러 가는 것이다를 세뇌하기. 그래도 뻥 뚫린 넓은 안동댐의 풍경이 있기에 세뇌는 아주 잘 먹히는 편.......은 개뿔. 언젠간 한마리는 얻어걸리겠지 기대하는 것이 본심? ㅋㅋ 

 

안동댐 배스 낚시

 

당연히 일단 먹고 시작합시다~아~. 이날 안동은 바람이 좀 불어주셨다. 소중한 나의 뱃살을 위해. 언능 끓어라 정성껏 바람 막기. 

 

안동댐 배스 낚시

 

오늘의 메뉴는 볶음 김치면~! 낚시터에서 라면을 익히는 방법. 두툼하고 무게감 있는 야마데스로 종이뚜껑 눌러주기. ㅋㅋㅋ 새로나온 스페셜에는 플라스틱 포장용기(?)가 있어 아주 안정감 있게 컵라면을 눌러준다? ㅋㅋㅋㅋ 

 

나는 라면에 뭘 넣어 먹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끓인 라면에 김치 넣는거 극혐. 어차피 김치가 따로 포장되어 있어 그냥 반찬으로 먹으려니 친구가 지 국물 한번 먹어보고 결정하라심. 헌데.... 웜마. 볶은 김치가 국물과 어울러졌을 때 이런 진국이..... ㅋㅋㅋㅋ 이거 컵라면 후기인가요. ㅋㅋㅋㅋ 걍 맛나더라그요. ㅋㅋㅋ   

 

배 채우고 낚시 시작~

 

안동댐 배스 낚시

 

느낌이 싸하시다던 친구님은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ㅋㅋㅋㅋ 요즘 끄리?의 애정을 마구 받고 있다. 찬란한 은빛을 마구마구 빛내며 첫 수 끄리 득템. ㅋㅋㅋㅋㅋ

 

안동댐 배스 낚시

 

뭐. 그래. 니가 끄리만 잘 잡는건 아니니까. 요즘 나날이 상승하시는 친구님. 이 날도 자~~알~~ 잡으심. 같은 채비인 프리리그와 호그웜을 써봐야 같은 액션을 못내기에 나는 입질 엄썸. 너의 실력을 따라가고 싶으나... 그냥 얻어걸리는 것이 더 빠를 듯 하오......... ㅋㅋㅋ 답답해 돌아가시는 친구님. 입질 받으시고 그 자리로 날 부르신다. 

 

안동댐 배스 낚시

 

왠열. 왜애애앤여어얼. 안동호 배스님께서 드디어 나에게 허락을 주시는겐가. 앞전에 비오는 날 쓸데없이 열정있게 낚시를 한 바람에 가방이 다 젖어서 말릴 겸 싹 꺼내 펼치다 보니.. 간만에 눈에 띄는 쉐드웜. 오늘 날씨도 좋고~ 베이트피쉬들이 막 뛰놀아 혹 활성도가 살아났을까 정말 오랜만에 스위머를 달아보았다. 

 

바닥권에서 릴링을 하는데 툭 한다. 릴링을 멈추고 프리리그처럼 슬쩍슬쩍 떨며 주문을 외웠다. 먹어라먹어라먹어라먹어라. 내 주문이 통했던 걸까 쭈욱 가져가 주시고~ 아싸라삐야.............가 아니라 생각보다 손맛이 없다. ㅜㅜ 아직 수온이 안올라서 그런가... 별로 안놀아주고 힘이 빠져 따라 나옴. ㅜㅜㅜㅜ 그래도.... 좋아요~~!!!! ㅜㅜㅜㅜ 드디어 안동호 배스를 봤으요~~!! 우어어어어어어 ㅜㅜㅜㅜㅜ 

 

안동댐 배스 낚시

 

그러던 중. 역시나 능력자님. 묵직한 덩어리 한수~! 끄린가. 끄린가. 끄린가. 하더니 나오는 건 우와아... 

 

안동댐 배스 낚시

 

1.2kg~! 오오오 축하축하. 축하.... 나도... ㅜㅜㅜㅜ  

 

안동댐 배스 낚시

 

슬슬 다리도 아파오고... 허리도 아파오고... 안동호는 올때마다 느끼지만 정말 엄청 걸어다니는 듯 하다. 광대한 워킹 구간들이 있지만 걷기에는 참으로 불편한 마사와 경사도라. 신경써서 걸어다니다 보면 어느 순간 체력 방전. ㅋㅋㅋㅋ 나의 건방짐을 남겨주는 친구님의 아주 드럽게 감사한 사진. 

 

안동댐에서 낚시하고 집에 갈때마다 분명 1kg은 빠졌을거야 기대하지만... 그 만큼 더 먹는건 감안 안하는 나의 뇌. ㅋㅋㅋㅋ 그래요. 절대 빠지지 않아요. ㅋㅋㅋㅋ

 

안동댐 배스 낚시

 

그러던 중 나가는 길에 비오는 듯한 베이트피쉬들의 피딩과 몰이에 나도 모르게 또 캐스팅을 하게 됐는데. 역시나 사랑하는 나의 스위머가 득템을 해줬다아~~ 사실. 바닥 찍고 수초를 파헤치며 오는 나의 스위머가 자동빵 시켜줬음. ㅋㅋㅋ 챔질도 안했는데 얻어걸림. 진짜 이건 재수 얻어걸림. ㅋㅋㅋㅋㅋ 내 한뼘이 18cm 정도 인데.. 저 정도면 3짜 후반은 되겠지? 근데... 야도 생각보다 반항 없이 그냥 잘 나와줬음. 

 

비록 내가 기대했던 피아노줄 소리와 힘찬 랜딩은 없었으나... 드디어 안동호 배스를 두마리나 만나본 것이 엄청난 설렘~ 오홍홍홍 오홍홍홍 죠아요 ㅋㅋㅋㅋ 날씨가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정말 주구장창 스위머만 사랑할 듯 싶다~

 

초보자 데리고 눈치 보신다고 고생이 많으셨소. 수고했네, 자네. ㅋㅋ 

 

 

 

 

사실 친구의 4륜을 타고 산을 굽이굽이 들어간지라 나는 이 포인트가 어디인지 잘 모름. 본류권 중간이라 들었던거 같은데 자세한 포인트는 친구님 블로그에 표기되어 있음. 

 

배스노리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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