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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문천지 배스 : 기대했던 보팅은..

by 배스노리 2016. 3. 3.

근래 문천지 배스 조과가 점차 올라오기 시작하고. 몇일 올라간 기온에 엄청난 기대를 하며 보팅 계획을 했었다. 그 계획이 원래 오늘은 아니었지만 동생들이 문천지에서 보트와 카약을 펴고 놀고 있다기에 점심먹고 합류.

 

이미 오전부터 배스 짜치 타작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간지라 오늘 꽝은 안치겠구나. 골라내다 보면 어쩌면 나에게도 한마리쯤 뽜이팅 한 배스가 와줄지도 모르겠구나 어찌나 기대가 되던지~ 눈누난나 씬나게 고고~ 고고~ ㅋㅋ

 

문천지 배스 보팅

 

보팅하시는 동생님께서 마중 나와주시고. 내가 산 것은 아니나 어찌 점심 배달원이 되어 도시락 나눠주기. ㅋㅋ 나는 밥을 먹고 간지라 구경하고 있었는데 뭔가 그림이 너무도 애처로워 나도 모르게 한컷. 배스에 고픈 이 사람들은 입질이 끊길까 싶어, 나올때 손맛 계속 보자고 이때까지 굶었단다. 대애애단하다... 먹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중에 좀 더워질때 보트에 쭈쭈바 아이스크림 실어서 필드 사람들한테 팔면 왠지 짭짤한거 같은 느낌이... ㅋㅋㅋㅋ

 

식사 끝나고 간 곳은 상류권. 

 

문천지 배스 보팅

 

정말 바로 오는 반응에 신남~ 사실... 입질은 수도 없이 받았는데 요즘 그지가 된 나의 챔질 능력이... 후킹미스만 몇십번을 냈다. 톡 거리기는 한데, 끌고 가는게 쪽~! 하고 쪽~! 하니... 쪽쪽 끊기는 입질패턴에 도무지 챔질 타이밍을 못잡겠음. ㅜㅜ 그러다 겨우 한마리 잡고 업 되서 맨손 스킨쉽 도전. ㅋㅋㅋㅋ 

 

문천지 배스 보팅

 

사이즈가 다 이렇게 고만고만하다. 날씨는 정말정말 엄청 좋은데. 입질은 엄청 이상함. 덥썩 물어주는게 없음. 꼬리만 물고 짤리고... 그래서 씨테일 다운샷에서 웜을 3cm짜리 친구한테 받은 꺽지웜? 으로 바꿨는데 심지어 그것도 훅킹미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 정말 챔질 다시 배워야겠음. 우어어어어 ㅜㅜㅜㅜ 

 

문천지 배스 보팅

 

그래도 꾸준히 입질은 들어오고. 카약하는 동생들은 미드로 쉴새없이 마릿수. 나는 스피닝도 없고... 캐스팅이 미흡하여 가벼운 채비를 잘 못던지니 지그헤드도 못하겠고. 걍 씨테일 빨갱이 다운샷. 이렇게 다 골라내다 보면 한마리쯤 사이즈 되는것이 나와줄지 알았음... 해도해도 이만한 사이즈. 심지어 이것도 게중에 큰 편. 허어어어...

 

문천지 배스 보팅

 

해는 져가고. 사이즈는 변함이 없고. 단 한마리의 덩어리는 커녕. 3짜도 구경 못하고... 지친거 티나나요. 프리리그로 바꿔보고 미노우, 스베, 지금 너무 멍해서 생각이 안나네.. 쨌든 네명이서 다른 채비 해봐도 다운샷에만 반응을 하고. 사이즈 업 해보려 이것저것 해보다 반응 없으니 결국 손맛보려 다운샷으로 돌아오고. 잡아내고... 끈기도 없고~오~ 활력도 없고~~~오~ 

 

문천지 배스 보팅

 

오늘도 문천지의 일몰을 보는구려. 근래 배스 못본거 생각하면 오늘 마릿수도 감사해야하는데. 나는 어찌나 간사한지 뽜이팅함을 한번도 느끼지 못한 것에 심신이 지쳐버렸음. 나쁨... 나쁜거 아는데 배 접을 때 기분 우중충했음. ㅜㅜㅜㅜ 보팅인데에에에에 ㅜㅜ 

 

노을이 왜 이뻐 보이지 않고 뭔가 아리하게 슬퍼 보이나요... 너무 기대를 했던 탓에 즐거운 취미생활로 즐기지 못한 것 같은 오늘. 그래서.

 

내일도 왠지 낚시를 나갈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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