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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경산 한제지에서 했던 배스 낚시

by 배스노리 2016. 2. 14.

올 초였던가. 작년 말이었던가. 경산 한제지에 날꽝팀 배스낚시 모임을 가졌었는데. 이제사 올려봄. 

 

이 날도 무지막지하게 추운 날이었더랬다. 그럼에도 불구. 한번 날 잡기 씨게 힘든 날꽝님들이라 무조건 강행. 이번 모임은 물 위에 떠서 댕기기. 우리는 항상 그렇듯...

 

경산 한제지 배스

 

일단 먹자~~!!! 춘대장님의 매칭도 제로 언빌리버블한 요리 솜씨. 

 

경산 한제지 배스

 

마지막에 컵라면까지 넣어서 냠냠쩝쩝. 찬바람에 뜨신 국물은 정말 환상의 맛. ㅜㅜㅜ 다들 말 한마디 없이 그저 쳐묵쳐묵쳐묵만 했다. 진심 말 한마디 없었음. ㅋㅋㅋㅋ 감사히 잘먹었었습니다~ ^^

 

경산 한제지 배스

 

준비 끝. 춘대장님과 킴썽콰이 행님이 서로의 사랑을 유지하고자 노랑이 한대를 같이 구입하심. 따지고 보면 둘이 시승식 겸 테스트 하려고 보팅낚시를 밀어붙였던거 같음. 쨌든 두 분 보팅 한팀. 교수랑 용행님 보팅 한팀. 난 혼자 카약을 타는걸로~. 이때 완전 카약에 꽂혀서 카약을 엄청 사랑했더랬지...

 

경산 한제지 배스

 

이쁘고 멋진 언니님한테 선물받은 담요까지 챙겨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난장깔기. 혼자타니 이리 넓고 공간 활용이 유용하구나. 내가 카약에 제일 빠진 이유. 채비 변경할 때 마다 가방 뒤지지 않아도 된다! 펼쳐놓고 그냥 고르면 된다아~ 이것 이었다. ㅋㅋ

 

일단 포인트 진입까지 이동은 춘대장님이 보트에 선 달아 끌어주시는 걸로~ 에헤라디야~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ㅋㅋ

 

경산 한제지 배스

 

셀카로 단체컷 함 찍어주시고~

 

경산 한제지 배스

 

사뿐사뿐 노질하기. 앞전에도 느꼈지만 나 노질에 소질있는 듯. 느무 재밌음. ㅋㅋㅋㅋ 뭔가 운동도 되고 팔뚝살도 빠지는 기분이다. 일거양득이 이런걸 말하는 건가요. ㅋㅋㅋ 

 

경산 한제지 배스

 

카약의 단점이 있다. 바람이 불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정이 되질 않는다. 빙글빙글 도는 카약덕에 로드 들고 내리면서 노질하기 귀찮아, 내가 빙글빙글 돌면서 앉음. ㅋㅋ 카약 위에서 요래조래 움직이니 다들 불안하신가 자꾸 관심을 주신다. 신경끄고 배스에 집중해서 입질 받음 패턴이나 알려달라는 뜻으로 쿨하게 브이질? ㅋㅋ 

 

항상 느끼지만 얇시리 한 카약이 기우뚱하다 뒤집어 질까 불안한건 그저 볼 때의 기분. 막상 타보면 엄청 안정감 있다. 서서 생쑈하지 않는 이상 절대 뒤집어 질 일 없을 듯. 

 

문제는...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아무도 입질이 없다. 

 

경산 한제지 배스

 

점차 지쳐가고 있고....

 

경산 한제지 배스

 

정신줄 놓기 시작함. 

 

그 어떤 채비에도 그 어떤 반응도 없다... 쉘로우도 딥도. 이 날의 한제지는 제방을 뒤로 두고 왼쪽 쉘로우에는 아직 수면까지 수초들이 차있었고... 상류 왼쪽 쉘로우권도 하드베이트를 치기에는 딸려 나오는 것들이 더 많았고... 최상류권에는 붕어낚시를 하시는 조사님들 보트가 3대가 있었고... 프리리그, 다운샷, 노싱커, 텍사스, 네꼬, 미노우, 크랭크, 스베, 러버지그, 기타 등등 다섯명이서 별의 별 짓을 다 해봐도... 반응을 전혀... 구경도 못했음. 우어어어어 ㅜㅜㅜㅜ

 

그나마 제방 쉘로우권에서 미드로 10cm 되는 아기 배스 한마리...

 

가정의 안녕을 위해. 호출오신 춘대장님 전 접자는 명령 덕분에. 악몽의 한헬지에서 탈출. ㅋㅋㅋ

 

경산 한제지 배스

 

아따 짐이 한가득일세. ㅋㅋ

 

보팅을 하고도 올꽝치는 우리 날꽝. 날꽝은 날마다 꽝. 언제나 항상 그렇듯. 꽝꽝꽝. ㅋㅋㅋ 좋아좋아~ ㅋ

 

경산 한제지 배스

 

그럼에도 해맑은 날꽝~!! ㅋㅋ 내가 보호차원에서 모자이크 매너 해줬음. 춘대장님 칭찬해줘유~ ㅋㅋㅋ

 

경산 한제지 배스

 

이 행님은 항상 이상한 포즈로 사진찍는 걸 아주 즐기신다. 그러고 혼자하면 없어 보일까 물귀신을 쓴다. 

 

경산 한제지 배스

 

그까이꺼. 해주면 됨. ㅋㅋ

 

이 날 하필 드레스코드가 히야랑 내랑 완전 커플. 우린 진정한 소울메이트였던가. 어쩜 이리 맞춰 입은 것 처럼... 어떻게 이런 일이 이리도 기분이 얹잖을 수가 있단 말이냐... 다음부턴 미리 연락해서 뭐 입고 나올건지도 (안맞춰 입기 위해) 신경써야하는겐가... 아.. 피곤하네. ㅋㅋㅋㅋㅋ

 

요렇게 이날 배스낚시는 개뿔. 먹고 웃고 놀고 떠들다 보낸 경산 한제지의 조행 인듯 조행 아닌 조행 같은 낚시소풍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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