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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안동호 배스낚시 : 초보 배스노리 안동댐 멘붕 조행기

by 배스노리 2016. 2. 13.

안동댐이 그렇게 힘이 좋고 빵이 좋다고 소문은 자자했으나, 나는 초보다보니 댐낚시는 합천 때문에 겁부터 난다. 뭐 프로 대회도 안동호에서 다 열리고... 그만큼 개체수도 사이즈도 좋은거겠지만... 그럼에도 댐 낚시는 자신이 너무 없다. 

 

오늘 날씨가 최상을 달리고. 비 온다더니 비도 안오고. 친구와 에라이 안동 달리기. 요 몇일 너무 낚시를 미친듯이 해서 체력은 이미 바닥을 기는데 이놈의 배스가 뭐라고 꾸역꾸역 또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다. 

 

안동댐 안동호 배스

 

이것은 우리 다육이 매니아 마마님께서 아주 사랑하시는 마사토. 이럴줄 알았으면 봉다리 하나 챙겨오는건데... 다음에 혹 안동댐을 다시 오게된다면 필히 큰 봉투 하나 들고와서, 배스 꽝치더라도 마마님한테 마사토 팔아먹어야겠다면서. ㅋㅋ 

 

이미 저때부터 나의 멘붕은 시작되었다. 이번에 합천에서야 수심이 그리 깊지 않은 곳에서 아주 운 좋게 얻어걸렸다 치면. 역시 난 댐은 완전 멘붕. ㅜㅜ 채비를 뭘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항상 그렇듯 달려있는 웜이나 먼저 던져보는거죠. 

 

그러던 중

 

안동댐 안동호 배스

 

역시 능력자 친구님. 저 덩치에 끙차끙차 거리시며 랜딩하는데... 어찌나 부럽던지..... 안동호 배스는 빵이 아주 탱글탱글하게 빵빵. 모아놓고 보니 다들 하나같이 비리비리 허약하지 않고 건강체질일세.

 

끈질긴 집요함으로 수몰나무를 공략하시는데... 마지막에 잡아냈을 땐 박수쳐주고 싶었음. 프리리그 호그웜으로 수몰나무 가지에 천천히 태워 데롱거리던가, 떨어질때 입질이 아주 간사하게 들어왔다고 한다. 

 

안동댐 안동호 배스

 

나는.... 저렇게... 콩알만하게 얌전히 찌그러져 꽝. ㅋㅋㅋㅋㅋㅋ 내 마음도 저렇게 콩알만하게 찌그러짐. ㅋㅋㅋㅋ 

 

요 근래 안동호 조행기를 쪼그려 앉아 정독하면서보니 프리리그 더블링거에 많이 나왔던데. 오늘은 같은 프리리그나 팔랑팔랑 호그웜과 데드링거에 입질이 들어왔음. 나 말고, 친구. ㅋㅋㅋ

 

역시... 난 아직 댐에 올 레벨이 아니야. ㅜㅜㅜ 입질도 못받았으요ㅜㅜㅜㅜ 그래도 따뜻한 날씨에 2시쯤 도착해서 5시까지 했는데 5시가되니 물안개가 스물스물 올라오는데 정말 경치는 끝내주게 멋졌음. 단. 엄청나게 마사토를 느끼며 뿌득뿌득 걷고, 걷고, 걷고, 걸어야 함. 이래서 안동댐에서는 보팅을 많이 하시는건가... 뭐. 그래도 운동은 좀 되어... 살이 0.5kg은... 빠졌...겠...지...? 그래 그거라도 되야지. ㅜㅜㅜ 그래 난 한층 더 건강해졌을거야. 우어어어어 ㅜㅜㅜ

 

언젠가 레벨을 좀 더 올리고 난, 먼 훗날. 아주아주아주 먼 훗날. 언젠가는 다시 리벤지 하리라. 향후 1년 안에는 절대 계획 없음!! ㅋㅋㅋㅋ 

 

 

 

배스노리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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