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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놀이/배스 낚시 일기

합천댐 배스 : 2016 team casting 첫 합천호 배스낚시 정출

by 배스노리 2016. 2. 10.

친한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배스낚시 모임 team casting의 2016년 첫 정출을 오늘 합천댐에서 가졌다. 어제의 후유증으로 다들 골골거리면서도 새벽 6시 집합. 추울발~

 

개인적으로 합천댐을 2번 가봤었는데 그 광활한 필드에 무지막지한 절벽? 암벽?들... 죽도록 네발로 극한 등산하고 입질도 못받았던 뼈 아픈 추억이 있는 곳이다 보니... 난 합천호가 너무너무너무나 싫다. 배스 꾹꾹이의 진가가 있다는 경상도 최고의 포인트 합천호는 나에겐 고생 끝에 골병왔던 헬천호. 

 

합천댐 배스낚시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 못하신 분들도 계시고. 오늘의 출조 멤버는 사진찍는낚시꾼 또워이, 반갑습니다 진현씨, 어복터진 펭, 열정초보 팔, 볼매 식, 잃어버린 내 동생 쪼. 이렇게 7명.

 

또워이의 안내로 합천댐 첫 포인트로 진입했는데

 

합천댐 배스낚시

 

웬열. 이게 무슨일인가요. 어이없게 내가 첫빠로 아싸 득템.

다운샷 의존증 때문에 다운샷 금지령이 떨어졌던 나에게... 어제 밀양강에서 마지막 골창 쉐킷쉐킷 도전으로 달려있던 채비 c테일 2호 봉돌 숏다운샷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오예아싸삐레를... ㅋㅋㅋ 이러니 내가 다운샷을 사랑할 수 밖에.

 

새물이 나오는 곳에서 사이드로 쉘로우 바닥을 긁어보다가. 혹시 물이 차가워서 좀 떨어져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정면으로 던져 캐스팅 낙하구간에서 그 자리 쉐킷쉐킷을 하고 있었다. 드래깅을 아주 살짝하는데 작은 돌들이 통통하길래 소리 듣고 요기 봐라~ 해야지 하면서 또 그자리 쉐킷쉐킷. 다시 살짝 드래깅 하려는 도중 좀 전의 돌들하고는 아주 약하게 살짝 다른 팅? 통? 이 느껴졌다. 순간 내 몸은 굳고. 에이. 설마. 설마. 설마. 하면서 텐션을 주고 사알짝 들어보려는데 헙. 안움직인다. 밑걸림일수도 있다. 기대하지 말자. 하면서도 극도의 긴장. ㅋㅋ 아주 조심스럽게 쉐이킹. 다시 사아아아알짝 들려니 뭔가 스물 움직이는 느낌. 에이~ 설마 하면서 다시 약하게 꼼질꼼질하니 웨에에엔여어어얼ㅜㅜㅜ 스윽 간다. 아싸 챔질~ ㅋㅋ 

 

제대로 챔질을 못한것 같아서 후딱 꺼내자 싶어 막 꺼내는데 질질 잘 따라오길래 커봐야 3학년 초반. 그래봐야 2학년이라 생각했었다. 거의 다 와서 시야에 들어오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좀 되고. 그때서야 옆으로 쭈욱 째주는데. 그래봐야 ml임에도 제압되는 그냥 그저 그런 힘...

 

합천댐 배스낚시

 

합천 3번만에 드디어 배스 얼굴을 봤는데. 그 유명한 합천 꾹꾹이는 당최 뭘까요... 

 

다들 4짜 된다던데... 나왔을 땐 커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 안커보인다. 자세히보면 꼬리가 휘었습니다...라고 어필해봄.... 내가 너무 껴입었는가.. 내 등치가 산 만해서 쟈가 작아보이는건가... ㅜㅜ 뭐 4짜든 3짜든 뭐가 중요한가요~ ㅋ 합천에서 그마이 꽝치다 드디어 잡아봤는데~ ㅋㅋ 아싸 신남신남~~ ㅋㅋㅋ 오늘 내가... 그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는데... 그래도 합천호 조행기를 이리 행복하게 쓰긴 쓰는구나. ㅋㅋ

 

이로써. 확실해졌다. 올해. 나에게. 어복님께서. 진정. 강림해주심!!! 으흐흐흐흐흐. 이후로 아무 소식이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은 씬나는 하루~ㅋ 

 

 

 

배스노리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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