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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등급 구조오작위 : 이외수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중에서 검색을 하다가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라는 낚시의 등급이 쓰인 글을 봤다. 알아보니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라는 이외수님의 산문집에 수록된 글이었고, 원본이 너무 보고싶어져 책을 구입했다. ㅋ 낚시인이라면 재미있게 공감할 내용이라 공유해보기.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도 모른다는 말이 낚시꾼들에게는 아주 적합하게 쓰여질 수 있으며, 장기에 졸(卒), 사(釣), 마(馬), 상(象), 포(包), 차(車), 궁(宮)이 낚시꾼들에게도 아주 잘 어울리는 말임을 강조하고 싶을 따름이다. 낚시에는 구조오작위(九釣五作尉)의 등급이 있다. 조졸(釣卒), 조사(釣肆), 조마(釣痲), 조상(釣孀), 조포(釣怖), 조차(釣且), 조궁(釣窮)을 거쳐 남작(藍作), 자작(慈作), 백작(百作), 후작(厚作), 공작(空作),.. 2023. 5. 20.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장편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 줄리언 반스 2011년 영연방 최고 문학상 맨부커 수상작. 영국 문학의 제왕 줄리언 반스의 최신작. 이라고 소개되어 있던 책. 기억은 우리를 배반하고, 착각은 생을 행복으로 이끈다.. 196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 장래가 촉망되던 장학생 에이드리언 핀이 욕실에서 동맥을 긋고 자살한다. 철학적이고 총명한 수재였던 그는 누구에게나 사랑 받았다. 심지어 친구의 여자친구 베로니카에게서도. 아무도 그 자살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사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의 친구였던 앤서니 웹스터는 자신이 무심코 에이드리언에게 보낸, 이제는 기억하지도 못하는 한 통의 편지가 엄청난 파국을 불러왔음을 알게 된다. - 커버 독서놀이 시작하고 두번째로 읽기 어려웠던 책. 내용이 어려운건 아닌데.. 뭐.. 2022. 3. 21.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 마이클 로보텀 완벽한 삶을 훔친 여자. 호주 범죄소설가 마이클 로버텀의 책이라던데, 작년에 지인이 읽어보라고 줬던 책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두 명의 여성이 주인공이었고, 그 중 한명이 블로거라는게 한층 더 흥미를 줬다. 티스토리가 소통의 매개체는 아니지만, 나 역시 취미나 추억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입장이라.. 메그의 심리가 나오는 부분 중 간혹 작은 공감대가 형성되는 부분들이 좀 더 집중하게 해줬던 듯.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 완벽한 삶에 대한 이상향이 있다. 슈퍼마켓 파트 타임 점웜으로 일하는 애거사에게 완벽한 삶은 바로 메건 쇼니시의 삶이었다. 아무리 고군분투해도 결코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을 당연한 듯 누리는 메건을 보며, 애거사는 조용히 은밀하게 그들 삶을 뒤바꿀 계획을 구상해나간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리뷰.. 202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