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좋아라 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삼시세끼에서 유해진씨가 낚시를 끝내고 오시는 길에 회상을 흥얼거린신다. 우와... 유해진씨가. 이러면서 좋아라 하고. 원곡은 산울림인데 난 박진영씨가 리메이크 한 곡으로 처음 들었다.
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 라는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아. 떠나버린 그 사람
아. 생각나네.
아. 돌아선 그 사람.
아.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담담한 멜로디에 담담해서 더 슬픈 가사가 와닿았던 노래. 마지막 가사 중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에서 확 공감가는데... 이별 후 다들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이미 돌아선 상대에게.. 내가 어떻게 하든 변함이 없을 걸 느낀 시점에서.. 어쩔 수 없음을 아는데도 쉽게 접어지지 않는 마음 때문에.. 나 자신이 한심하고 화가나는 감정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가사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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