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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놀이/울릉 귀띔

울릉도 찐맛집 : 저동 참치제작소 울릉스낵의 여름 별미 '냉모밀'

by 배스노리 2023. 6. 19.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울릉도 찐맛집. 저동에 위치한 저동 '참치제작소 울릉스낵'의 냉모밀을 먹고 엄청나게 감동했던 이야기. 개인적으로 울릉도 여름 별미, 최고 중의 최고라 선정했다. 

 

 

따자캠스 언냐네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해서 언니가 알려주신 저동의 한 식당으로 출동. 우리 동네인데 처음 가보는 우리는.. 참.. 외식을 안 하지요. ㅋ 울릉도에는 부담스러운 가격 대비, 특별히 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 얼마 없어서인가. 관광객들 초점에 맞춰진 지역 음식 식당이 많아서인가. 그다지 발길을 나설 곳이 별로 없고, 항상 가게 되는 곳은 결국 한정적이다. 

 

참치제작소 울릉스낵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봉래2길 11-1 1층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334-8

영업시간

open 13:00

closed 01:00

 

 

저동 식당골목길을 저녁 시간에 걸어다녀 본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도 참 웃겼다. 이런 가게가 여기에 있었구나 하면서 신기해하는 이 무지한 저동 사람 둘. ㅋ 뭔가 빈티지한 느낌이 확 오는 외관. 분명 젊은 분들이 운영하시겠구나~ 했지. ㅋ

 

 

입구 통로를 지나 룸 형식의 테이블들이 위치해 있다. 

 

 

예약 룸으로 지나가는 길에 봤던 울릉스낵 메뉴 & 가격

 

육지 살 때는 빠야가 낚시로 참치를 잡아와 직접 회를 떠줘 참치집에 갈 일이 없다 보니.. 그 습관 그대로, 참치 없는 울릉도에 들어와도 그랬던 것도 있는 것 같고. 술을 즐기지 않는 우리라,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던 거 같기도 하고. 쨌든 첫 방문에 설렘~ 설렘~

 

 

화분을 지키고 있는 귀여운 진로 두꺼비들에 웃음이 났음. 탐이가 난다? ㅋㅋ

 

 

요렇게 6인 테이블도 있고

 

 

4인 테이블도 있고~ 단체 테이블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테이블 수가 많아서 깜짝 놀랐다. 밖에서 볼 땐 작고 아담한 가게처럼 보였는데.. 통로 양 옆으로 테이블들이 계속 있어서 미로에 들어온 기분이었음. 

 

 

메뉴판이 따로 없이,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직접 만드신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나열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 날 개시 준비중이라 메뉴판에 없는, 첫 출시 '냉모밀'을 따자언니 덕에 맛볼 수 있었는데~ 그래서 정확한 메뉴명을 모른다. 

 

 

들어갈 때 냉모밀을 주문하시는 언냐의 목소리만을 따를 뿐... ㅋㅋ 사장님께서도 첫 개시가 우리라고 하셨으니.. 몰라도 이해해 주시겠지.;;

 

 

비주얼에 감탄하고, 푸짐한 양에 감탄하고, 돈까스 크기에 감탄하고, 국물맛에 감탄하고. 진짜 울릉도에서 맛보기 힘든 찐맛집을 제대로 반갑게 맞이한 기분(?) ㅋㅋㅋ

 

 

돈가스, 새우튀김, 감자고로케, 토마토, 파인애플 등등. 

 

시원하게 사각이는 진하고 깊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에 뿅 반해.. 덜덜 떨면서도 계속 그릇 들고 후루룩 후루룩 거렸다. 나는 바삭한 돈까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육수에 젖은 촉촉한 돈가스가, 바삭함은 그대로 가진 채 큼직하게 입 안을 가득 채울 때의 그 감동은.. 거기에 쫀득하고 짭쪼롬새콤달달한 매밀면을 호록 먹으면 증말 최고의 궁합~!! 

 

중간중간 토마토와 파인애플로 입안을 개운하게 풀어가며~ 진짜 환장한 듯 먹었던 것 같다. 

갑자기 시작된 울릉도의 땡볕 더위로, 온몸이 찐득하게 땀을 뻘뻘 흘렸었는데. 그 기억 확 날아갈 정도로 행복한 저녁이었다. 오랜만의 훌륭한 외식이었음. 이미 온 것 같지만.. 곧 다가오는 여름. 울릉도의 여름 별미는 무조건 참치제작소 울릉스낵의 냉모밀이지 싶다. 

 

따자캠스 언냐덕에 찐맛집 득템하고, 진짜 너~무 맛있게 저녁도 먹꼬, 즐거운 수다까지~ 완벽하게 행복한 밤이었다. 가지고기 까스도 엄청 맛있었다는데 여기도 곧 메뉴 뿌시기를 들어가 봐야겠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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