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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놀이/배스 포인트 소개

노리 초보 배스 낚시 > 경북 경산시 당양지, 담양지.

by 배스노리 2015. 1. 23.

다음 지도에는 담양지. 네이버 지도에는 당양지. 이곳은 담양지인가, 당양지인가. 



주소 : 경북 경산시 진량읍 당곡리 477


경산에 있는 작은 소류지. 배스 자원이 많으나 평균 사이즈는 2학년 정도. 군대군대 갈대가 물안에 잠겨있어 배스가 은신하기 좋은 곳들이 많아 보인다. 주된 바닥은 뻘이며 짬낚하거나 초보 조사님들이 가기에 알맞은 저수지인듯 했음. 주로 다 평지라 딱히 포인트라 정해져 있는 곳이 없으며 한바퀴 쭈욱 돌기 좋다. 



당양지 맵.



입구 부분에서 오른쪽으로 논길? 같이 저수지를 쭈욱 돌 수 있는 길이 있다. 늦가을에는 항상 갈대가 뉘신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에 의해 (감사, 감사하게) 막 정리되어 있다. 입구 부분도 저녁 짬낚에는 참 잘 나오는 포인트였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오다보면 앞으로 갈대와 수풀들이 많아 나 같은 초보는 회수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바로 앞 장애물이 없는 곳이 이상한 집.이라는 곳. 저기에서 뒷로 보면 천이 하나 있는데 거기도 배스들이 있었음. 


이상한 집을 지나 길 따라 가다보면 뒷편이 과일(?)나무 밭이라 캐스팅에 (나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걸 커버하려 남의 집에 들어가기. 낚시터라고 적힌 곳은 붕어 낚시 하시는 분이 만들어 놓은신 듯해 보이는... 천막을 쳐 논 저걸 뭐라해야 할까. 물위의 갑판 하우스? 같은 곳이 있는데, 거기서도...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올라가볼까 말까 조심스럽게 그 옆에서 한다고....


그냥 걷는다면 한바퀴 도는데 20분이면 충분할 것 같은 작은 저수지이지만, 2학년 배스들이 막 그냥 나와줘서 배스 공포증 극복하기에 나는 참 좋았던 곳. (전혀 극복 되진 않지만.)



당양지 주차.



차라고 표시한 곳. 또 다시 등장한 분홍색이 자동차라고.... 저렇게 한대씩 댈 여유공간이 있다. 덤프트럭들이 주차되어져 있는 걸 보면 주차는 해도 될 듯 한 땅.



로드뷰에서 본 화면인데 왼쪽 아랫부분이 입구라 적힌 곳. 오른쪽 오토바이를 기점으로 뒤에 한 다섯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있으나, 덤프트럭님들께서 주차 타이밍 눈치게임 함. 



그때 놀았었지.


바야흐로... ㅋㅋ 작년이 되어버린 2달 전. 2014년 11월 21일.


악을 품고 배스 공포증에 제대로 한번 도전을 해보자며 혼자 출동. 오라브이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으며 추천받은 곳이 바로 이 당양지. 사이즈가 작은 애들이 잘 나오니 해낼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이 곳이 낚시터라고 표시된 곳의 뒷길. 저건 무슨 과일 나무 일까요. 해지려는 무렵에 가서. 아~~ 좋구나~~ 하면서 소풍온 듯 룰루랄라 걸어다니다가 아직 캐스팅 한번 안했는데 시찰오신 울 팀 접선. ㅋㅋㅋㅋ




제가 참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죠. 처음 잡았으나 목 샷이었죠. 이상한 집에서 피네스 로드 다운 샷 c테일로 장착. 왼쪽 갈대들 앞으로 그저 멍때리는데... 툭하는 느낌도 분명 없었는데... 릴링하려 보니 내 채비가 슬금슬금 쑤욱쑤욱 다른 곳으로 당겨갑니다. 


뭐지 이거? 하고 슬쩍 챔질하니 진짜 물고 있고...... 입질 못느꼈는데에에ㅜㅜ 완전 냠냠하신 어리버리 배스씨. 분명 배스공포증 극복하려 잡으면 으짜든동 어떻게든 내가 하려하겠지 하고 혼자 도전했던 담양지였는데... 목샷은 도오저히 자신이 없음. 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첫 배스부터 헬프 받고.... 두번째도 또 목샷나고ㅜㅜ 언젠간 꼭 내가 신속 정확 이쁘게 수술해줄께ㅜㅜ 



그러다 짜좐. 또 나왔음. 이번엔 노노 목샷. 이건 내가 해보겠음. 아자뵤. 해냈음!!! 허나... 심장이 벌렁거리고 손과 다리가 덜덜 떨려 캐스팅을 못하겠음. 10분 휴식을 하려는데.



와~~ 뷰가 정말 끝내주네요. 낚시하면서 두번째로 좋았던건. 낚시는 항상 자연과 함께 할 수 밖에 없기에. 정말 멋진 풍경과 장면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실시간 네셔널지오그래픽이 눈 앞에 펼쳐질 때도 많아서 감탄의 연속. 당양지에 처음 입구 진입할 때, 갈대 사이에 숨어있던 철새들이 한번에 날아 오르는 기가 막힌 장관을 침 흘리며 바라보기도 했다. (새가 맛있어 보였던게 아닙니다. 진심 입이 다물어지지않게 멋졌던거임.)


그렇게 이상한 집에서 3마리.



입구에서 3마리. 당양지 이쁜이들의 사랑을 한껏 받고. 철수. 세번의 바늘 빼기 도전에... 다리에 힘이풀려 집에 와서 기절했다는 후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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