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배스노리의/일기장

선연

by 배스노리 2021. 7. 25.

 

감정이나 기분에도

한도가 있어서.

양에 따라

기간은 달라지겠지만

점차

소진되고

언젠가

고갈된다.

 

나중에

뒤돌아 볼 때

조금이라도 덜 아쉽게.

 

줄 수 있을 때

맘껏 주고

받을 수 있을 때

맘껏 받고

누릴 수 있을 때

맘껏 누리고

즐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야겠다.

 

 

신기하게 낯선 나를 자꾸만 발견하는 시간들. 그깟 손잡기가 뭐가 그리 어렵고, 그깟 허그 하나에 매번 긴장되고 떨리던 건지. 내 심박수에 내가 당황하고, 내가 나한테 더 놀랍던 순간들. 그렇게 포근하게 감싸주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만들어줬던 사람.

 

시간 속에서 무뎌지는 마음들이, 당연함이란 감정으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기를 항상 바라고 기억하지만, 또다시 익숙함에 물들어 감사함을 행여 잊어버릴까 항상 두렵다. 

 

소중한 인연을, 언제까지나 소중히 다루었음 좋겠다. 내가. 

'배스노리의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ㅇㄷ  (0) 2021.08.23
무답  (0) 2021.08.20
인사  (0) 2020.08.31
믿음  (0) 2020.07.14
회피  (0) 2020.07.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