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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공감 글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인연이 끊기는 것

by 배스노리 2019. 3. 11.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고스케 이야기' 중 비틀즈의 해체로 인한 고스케의 감정 부분인데.. 인연의 끊김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 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이 끊길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것은 

이미 인연이 끊겼기 때문이다. 

 

 

 

혼자 애쓰고 애쓰며 절실히 몸부림 치고 있는 모습을 지인에게서 봤다. 내가 할 땐 모르겠던 일들이. 남을 통해 보니 너무도 잘 보인다는 것이.. 참 씁쓸했다. 사람은. 신이 아니다. 아무리 간절히 애써도 가능치 않은 일이 있다. 그것이 혼자만의 노력이 될 땐 더 더욱 더. 

 

이미 마음이. 이어져있지 않았다는걸. 알기만 하면 됐었다. 

 

그래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줬다. 넌 잘했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네가 못해서가 아니고. 네가 잘못해서도 아니고. 진짜 충분히 너무 잘했는데. 아무리 잘해도 안되는 일도 있더라고. 그 정도 했으면 됐다고. 그러니. 이제. 니가 그만 포기해야한다고. 

 

 

다 놓으면 편해진다던데 당분간은 좀 엿같긴해. 그래도. 잡고 있을 때 보단 덜 엿같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점점 더 덜 엿같고. 이러다 결국은 안 엿같을거 같긴 해. ㅋ 위로야 방구야. 젠장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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