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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드라마 명대사

그들이 사는 세상 명대사 : 6화 산다는 것 중에서

by 배스노리 2016. 2. 17.

그들이 사는 세상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그사세, 그사세 그랬죠. 현실적이다 못해 내가 주인공이었던가 빙의가 되는 연애 감정선과. 직설적인 대사. 인물들의 모습이 매니아층을 크게 만들었었다. 표현의 마술사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과 헤어날 수 없는 마력이 있는 듯.

 

그래서인지 그사세부터 빠담, 그겨울까지 본방사수를 어찌나 열심히 했던지... 노희경 작가님의 드라마는 거의 대사 하나하나가 현실적이면서도 찰지게 독하다. 딱 내 스타일. ㅋㅋ 

 

그중 정말 와닿았던 명대사.

 

'6화 : 산다는 것' 중 지오(현빈)의 나레이션.

 

산다는 건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산다는 건,

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인생이란 정말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절대로 우리가 알게

앞통수를 치는 법이 없다고.

 

나만이 아니라

누구나 뒤통수를 맞는 거라고.

그러니 억울해 말라고. 

 

어머니는 또 말씀하셨다.

그러니 다 별일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육십 인생을 살아온

어머니의 말씀이고

 

아직도 너무도 젊은 우리는

모든 게 다 별일이다. 젠장.

 

 

'이 또한 지나가리다' 그래. 지나가기야 하겠지. 지나가긴 한다. 헌데. 언제? 지나가야 지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놈의 지나가는 것이 왜 이렇게 더디고 빡시냐는 것. 죽을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게 항상 받아들이기 너무도 괴롭고 힘든 거고. 지나가는 것 역시. 언제쯤이 돼야 다 지나갈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이 편할 수가 없다. 지나서 돌아볼 수 있는 건. 결국은 지나고 나서야 할 수 있다. 그러니. 지나간다는 말은.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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