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에 익숙해지다 보면 그것은 작은 습관이 된다. 그 습관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커서 아주 조금의 차이에도 이질감을 느끼게 해줘, 전혀 의도치 않아도 절로 비교를 만들어 낸다. 그저 '다르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엇이 옳다고 정해진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잣대만 또 하나 생겨버린 꼴이다. 괜한 허무감이 뒤따르고 아무런 소용도, 필요도 없는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는 결국 나만의 몫으로 두통만 남는다. 허나 아무리 막으려 해도 어떻게 방법이 없다.
습관이 무섭다는건, 변치 않는 블랙홀이다.
절실했었던 기억이 또 한번 허전함을 부를 때 자신에게 말한다. 그건, 끝까지 스스로 책임져 이겨내야만 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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