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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노리의/일기장

경험

by 배스노리 2015. 11. 17.




상처가 무서워 미리 포기한거지.

쿨 한게 아니라 쿨 해진거다.


경험이란건 생각보다 무서운거였다.

의식하지 않아도 새겨져 있었고

의도하지 않아도 반사가 박혀있다.

플러스 보다도 마이너스가 더 큰 반응을 가진 잠재적 효과.


그로 인해 잃은것이 더 많았다.


용기를 잃어 할 수 있을 것도 하질 못했고

희망을 잃어 볼 수 있을 것도 보질 않았으며

기대를 잃어 가질 수 있을 것도 갖질 못했다.

즐길 수 있음에도 피했다.


편안함을 빙자한 포기.

나는 비겁한 도망자였다.


나에게 쿨 함은 단지 세뇌로 이루어진 합리화.

비루한 바리케이트에 불과했던 거다.


경험이란 몹쓸놈이 나에게서 열정을 빼앗아갔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난.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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