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무서워 미리 포기한거지.
쿨 한게 아니라 쿨 해진거다.
경험이란건 생각보다 무서운거였다.
의식하지 않아도 새겨져 있었고
의도하지 않아도 반사가 박혀있다.
플러스 보다도 마이너스가 더 큰 반응을 가진 잠재적 효과.
그로 인해 잃은것이 더 많았다.
용기를 잃어 할 수 있을 것도 하질 못했고
희망을 잃어 볼 수 있을 것도 보질 않았으며
기대를 잃어 가질 수 있을 것도 갖질 못했다.
즐길 수 있음에도 피했다.
편안함을 빙자한 포기.
나는 비겁한 도망자였다.
나에게 쿨 함은 단지 세뇌로 이루어진 합리화.
비루한 바리케이트에 불과했던 거다.
경험이란 몹쓸놈이 나에게서 열정을 빼앗아갔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난.
무엇을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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