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pell freda1 차가운 피부 La Pell Freda :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한 사람의 눈에 들어온 풍경은 감추어 둔 내면의 반영일 때가 많으니까. · 살다 보면 과거와 흥정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우리는 때로 외딴 바위에 걸터앉아 실패로 얼룩진 지난날과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미래 사이에서 협상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나 역시 시간이 흐르고, 반성하고, 거리를 유지하다 보면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묘하게도 우리는 선택적으로 주변 사물을 지각한다. 처음 선장과 함께 갔을 때는 그 샘터를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다. 더 중요한 것을 찾고 있었기에 보지 못했던 것이다. · 누군가를 향한 사랑의 크기는 제 3자에 대한 증오의 크기로 나타난다. 감추어 둔 내면의 반영. 글 역시. 읽는 시기에 따라 느끼거나 와닿는 부분들이 다르다. 그 때의 감정, 생각, 기분.. 2019. 6.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