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하는마마님2

울릉놀이 #113 : 마마님과 둘만의 추석 데이트 2 20121.09.20 아침에 일어나면 텅 빈 집안. 풀을 사랑하는 우리 마마님은, 기상과 동시에 텃밭과 집 앞을 왔다 갔다 하셨다. ㅋㅋ 슬슬 일어나 밖을 보면 커피 주문이 들어오고~ 마마님이랑 함께한 단 둘만의 추석은, 매일 아침 이렇게 은은하고 행복하게 시작했었다. 우리가 이리, 둘이서만 명절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또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왠지 그냥. 하루하루가 소중해지는 기분이었다. 들어올 때 낑낑거리며 가져왔던 마마님의 커다란 요술 가방. 그 안에 바리바리 챙겨 온 엄마의 싸랑. 닭발, 고기, 과일 등등. 그동안 내가 흘리듯 먹고 싶다 했던 것들이 하나, 둘 나올 때. 울컥하는 마음에 뭐 이리 다 챙겼냐고 괜히 승질내지않고, 격하게 끌어안으며 사랑한다 외쳤다... 2022. 12. 1.
울릉일기 #102 : 꽉 찬 육지 마실 2021.08.18~24 빠야 어무니 생신 겸, 빠야 시험 겸, 언냐 검진까지 아주아주 겸사겸사 겸사겸사 ㅋㅋㅋㅋㅋ 육지 마실을 나가게 되었음.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시즌 활짝 열린 대삼치도 빼먹을 순 없찌~ 어무니께서 데려가주신 맛나는 양고기집 챱챱~ 경주 돌핀호 대삼치 선상낚시~ (그날의 조행기 : https://bassnori.tistory.com/496) 밤새고 가띠 뻗으신 울 빠야. ㅋㅋㅋ 진짜 씬나게 놀고~ 간만에 매장 븨아퓌 어르신들께 선물로 노나노나 드리고~ 마마님이 해준신 삼치 스테끼도 먹꼬~ 삼치 받고 고맙다고 보내주신 기프티콘으로 마마님이랑 데이트도 하고~ 구미 형곡동 보라찌네 매때솥뚜껑삼겹살도 먹꼬~ 울릉도 촌싸람 됐다고 요래죠래 노나주시는 귀한 에기들 선물도 받꼬~ 이쁜 서면 야경.. 2022.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