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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이 육냥일기 > 53. 드디어 친해진 두 냥이들. 몇일 동안 눈치밥 먹게하며 그마이 고생시키더니.. 정말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게 사실이었다. 갑자기 낑낑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눈을 돌렸는데. 왠열!!! 왠열왠열!!! 랭이가 드디어 딩이를 받아들였다!!! 순진한 딩이가 자기한테로 쳐들어 올때마다 놀라서 도망가고 하악질 하고 난리가 나더니... 물어 죽일까 겁나게 나를 계속 긴장하고 쪼리게 만들더니... ㅜㅜㅜ 이 시키 ㅜㅜ 이시키ㅜㅜ 내시키 ㅜㅜㅜ 역시 우리 랭이는 천사. 아깽이의 과감한 들이댐이 이 날도 분명 존재했을 것이고. 젖 먹으려 랭이한테 쭙쭙이를 시도하니 급 랭이가 엄마고양이로 변신. 미친듯이 핥아주기 시작한다. 아직 교배한번 못해본 우리 처녀 고양이 랭이는... 저도 당황스러운지 어쩔 줄을 몰라 갈팡질팡 거리는데.. 지 머리도 멘붕. 자세.. 2016. 3. 22.
랭이 육냥일기 > 51. 새가족 새끼고양이 딩이 입성기. 랭이와 함께하며 생활한지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갈 때. 작년 초 봄이었던 것 같다. 봄인데도 자꾸 비오고 바람불고 엄청 추워서 봄이 봄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간만에 내려간 고향집. 우리 동네 대장 고양이인 소망이가 뭘 물고 오길래, 간간히 쥐 잡으면 나한테 칭찬받으러 물고 와 당연 쥐라고 생각하고 기겁하고 도망갔었다. 헌데 나한테 오는게 아니라 내 방으로 들어간다. 내 방은 창고를 개조해서 따로 본채와 나눠져 있는데, 지금은 내가 타지에 살기에 거정 다시 창고가 되어가는 분위기인 곳. 뭐지 싶어 따라갔더니 침대방으로 들어가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나간다. 후레쉬를 켜고 밑을 보니. 헐. 완전 낳은지 얼마 안된 새끼 고양이 3마리. 보일러도 돌아가지 않는 냉방 침대 밑에... 것도 천쪼가리 하나 없는 차가.. 2016.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