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 공감 글귀
아빠가 싫어하는 엄마다움은
전부 거세하고 살아요.
왜냐면,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했으니까...
의존하지 않고 사는 방법을 모르니까...
명령을 하면 순종을 하고
무시를 하면 무시를 받죠.
그런 게 사랑 아니냐구요?
그런 건 사랑이 아니라
그냥 생존이에요.
혼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존재가
사랑을 할 수 있을 리 없죠.
좋으나, 싫으나 그저 붙어 있어야죠.
생존해야 하니까.
유희씨. 그걸 왜 우리 얘기와 결부시키는 거예요?
너무 비약하는 거 아니예요?
좀 더 보호받기 위해서,
좀 더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
좀 더 세상 속에 속하기 위해서,
엄마는 엄마를 얼마나 더 버려야 해요?
나를 더 버려야 사랑할 수 있다는 사람.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 사랑할 수 있다는 사람.
그 사람. 지금 사랑하고 있는 거 맞아요?
- 웹툰 '독신으로 살겠다' 중에서
편안한 관계와 편안해야 하는 관계는 다르다. 그저 편한 것과 편하려 노력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
좋아하는 만큼 잘해주고 싶고. 좋아하는 만큼 마음이 써지는 것은 당연하다. 허나 그 속안이 문제다. 나와 상대의 다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힘들 것도 아니다. 그만큼 내가 포기해야 하는 것도 많고, 양보하고 배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문제는 상대도 함께 그것을 느끼고 함께 노력을 하느냐인데. 그 과정 안에서 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를, 나 역시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객관성의 크기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서로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려, 소통하려 노력하지 않고서는 이룰 수 없는 것들이, 나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느냐, 나에게 불편하게 다가오느냐. 마음이 통하면 편안할 것이고, 통하지 않는다면 편안하려 하는 불편한 상황이다. 아닌 것은 억지로 가져갈 수 없다. 분명 그것이 적용되는 것은 사랑뿐만은 아닐 것이다.
때론 감정에만 속아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 정당화한다. 그 합리화에 상처와 피해를 주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맞는 것인지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행복하고, 니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하다는 아주 단순한 원리. 그 행복의 기준을 진정한 상대 자체의 입장과 나를 나누지 않고, 그저 자신의 초점에서만 생각하는 사람은 더 더욱 더. 이기적인 상관관계. 사랑을 뜨거웠다 식는 그저 가벼운 감정 하나로만 인식한다면 아주 큰 오산이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 피해는 상대가 분명 받게 되고 차라리 안 하니만 못하게 되기도 한다.
진정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거나 아픈 것이 제일 싫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 평등해야 한다. 무분별한 사랑놀이는 언젠가 부작용이 분명 발생한다. 속지 말자. 놓아졌을 때 내가 더 나 답고, 더 편안하며 자유롭다면, 그것은 내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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