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외출1 랭이 육냥일기 > 18. 처음이자 마지막 공원 데이트. 고양이 외출. 언니가 조금 게으름을 피웠을 뿐인데.. 두배가 된 너의 두달 전 이야기를 써야하는 구나. 역시.. 초등학교 때부터 였어, 일기 미루는 습관은... 고질병으로 자리잡아 주는구나. 몰아치기. ㅋㅋㅋ 새록한 너의 훈훈한 아가야 모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 고양이 보육자로. 고양이가 자기 영역 밖의 신세계를 무지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모른채 나갔던 랭이와의 데이트. 날 좋은 여름. 지인이 바람쐬러 가자는데. 한번도 랭이를 혼자 둔 적이 없던지라... 랭이도 같이 갈 수 있는 공원에서 걍 퍼질고 앉아서 놀자며 데리고 나갔었더랬죠. 혹시나 사이드쪽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까 뒷좌석에, 랭이가 좋아하는 담요를 챙겨 두류공원으로 고고. 콧구멍만한 원룸에서만 딴에 뛰던 우리 랭이..... 2014.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