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대설경보가 내렸다고 한다.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2023년 1월 24일 오후 4시가 되니 엄청나게 쌓여있고.. 저동에 위치한 우리 집에서 바깥 상황을 확인해 보려 현관문을 열려는데.. 안 열림. 낑낑거리며 겨우 여니
우왕... 데크고 뭐고 암것도 안보임.
바람 때문에 파라솔을 분리해서 밑동만 꽂혀있는 집 앞 데크는.. 눈이 올 때 대충의 적설량을 알려줬었다.
지금은 데크는 이미 보이지도 않고, 파라솔 밑동도 곧 사라질 분위기. ㅋㅋㅋ
이미 2023-01-23 저녁 8시부터, 일주도로 통제 안내도 떴었다. 동해상 풍랑으로 내수전~죽암 구간을 22시 30분 부터 통제한다는 알림이 오고.. 저녁 9시가 넘으니 대설주의보가 발령. 한파, 강풍, 풍랑주의보까지 발효중으로 24일 새벽부터 기온급강하 예정 및 25일까지 40~50cm 정도 눈이 내릴 예정이라 눈길, 빙판길 미끄럼 조심, 동파주의, 외출자제 등 안전 관리에 주의바란다는 알림이 연이어 왔음.
이후 24일 오전 8시엔 폭설로 버스 연착 가능, 일주노선 죽암-내수전 제외 운행, 3노선 미운행, 4노선 미운행, 5노선(천부-죽암)운행 알람이 오더니.. 12시 55분이 되자 폭설에 따른 시야 미확보 및 제설 불가에 따라 전노선 버스 일시 중지가 되었다고. 헐헐헐. ㅋ
최근 뉴스 보니 오후 2시에 이미 누적 적설량 70cm라는데..
문이 안열릴만 했다는걸 제대로 확인하기. 문제는... 다시 닫으려니 눈이 뭉쳐져서 낑겨 딱 안 닫힘. 에라이. ㅋㅋ 가위로 열심히 쭈셔서 겨우 닫음.
작년에 대설경보 발효됐던 눈 제일 많이 왔던 날, 그때만 해도 집 앞 데크 위에 쌓인 눈으로 우와우왕 했었으나.. 데크가 사라지진 않았었는데... 내일까지 계속 내린다는 이번 대설경보는.. 어떻게 될런지 심히 궁금해진다. ㅋ
원래 울 집 현관문 앞은 이렇게 통로식으로 난간이 있다.
넴. 없어졌어요.
눈은 계속 내리고 있고
차들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기상청 예보나 날씨 어플로 봤을 때
내일 오후까지는 계속 눈이 잡혀있으니.. 오늘이 지난 후가 어떻게 변해있을지.. 참 흥미진진하다.
며칠 전만 해도.. 빠야랑 작년에 비해 올해는 눈이 정말 안온다고. 눈놀이 작년 클쓰마쓰 때 펭수 하나밖에 못했는데 올해는 아예 못하는 건가 하며, 이번 겨울 눈사람 만들기는 한 개로 끝나는 거면 쫌 서운하다 했었는데. 그 말 듣고 맘 상했나.. 갑자기 정신없이 막 퍼부어뿌니.. 당황스릅따. ㅋㅋ
우리 집은 높아서.. 계단 약 80개를 올라야 하기에.. 졸지에 고립된 독거인이 돼 부렸다. ㅋ 울 집은 이번 설 패스하자해 빠야만 명절 보내러 육지를 나갔다.. 같이 나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 1도 없음. 나갔으면 이런 경험 또 해볼 수 있었겠슴까. 이것도 추억이지요. ㅋㅋㅋ
내일 또 기록해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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