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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놀이/공감 글귀

공감 글귀 :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by 배스노리 2014. 9. 22.

 

공지영 공감글귀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 질 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젠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하고 말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학대가 일어날 수도 있고,

비겁한 위인과 순결한 배반자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 공지영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대신.. 아는 것들이 늘어나고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이유거리들이 생겨났다. 고집도 줄어들고 인정도 빨라지고. 상처도 피할 줄 알아지고. 위험부담도 줄이려 들고. 그렇게 편안하고 자극없는 심심한 인생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을 때도 있다. 

 

알아서 무서운 것들이 더 많아진 건 아닐까... 그렇게 겁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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