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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놀이/배스낚시 배우기

초보 배스낚시 > 릴 고르기 배우기. 베이트릴과 스피닝릴 알기.

by 배스노리 2015. 1. 9.




난 처음 배스낚시를 접할 때 베이트릴로 배워, 스피닝릴이 뭔지 몰랐다. 사실 낚시대를 로드로 부르는지도 몰랐지만.. 원래가 붙어있는건지 알았달까. 합체형으로 낚시대. 이렇게만 생각했지 릴 따로, 로드 따로 사야하는건지도 몰랐음. 헌데 하다보니 릴도 뭔 놈의 종류가 그렇게 많고 로드도 가지각색인지... 그래서 공부하기~!



릴을 크게 나눴을 때, 스피닝릴과 베이트릴. 이 2가지로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스피닝릴 부터.



하나. 스피닝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릴 일것 같다. 바다 루어 낚시에서는 90%가 스피닝릴일 정도로 대표적인 릴. 스피닝릴은 주로 웜을 이용한다고 한다. 사용방법이 간편하고 익히기가 쉬워 초보 조사들이 처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비라는데... 핸들을 오른쪽, 왼쪽으로 빼서 바꿔 쓸 수 있어 오른손잡이, 왼손잡이의 구별이 없다. 


가벼운 루어를 쉽게 던질 수 있고 줄 엉킴도 거의 없으며, 원거리 캐스팅. 즉 멀리멀리멀리 던지기도 쉽다.

스피닝릴은 1000, 1500, 2000, 2500 이런 식으로 500씩 단위로 나누어 진다고 한다. 숫자가 높을 수록 스풀의 크기가 굵고 릴 몸체 크기가 커진다고 생각하면 쉽다는데... 주로 배스낚시에서 많이 쓰이는 스피닝은 2000번대. 1000~1500은 계류낚시(쏘가리, 꺽지) 2500 이상은 바다낚시에 쓰인다고 한다. 



둘. 베이트릴



배스낚시에 빠지기 시작하면 점점 원하게 되는 베이트릴. 스피닝릴에 비해 사용방법이 까다롭지만 원하는 목표지점으로의 정확한 캐스팅이 가능하고 무게가 있는 루어를 사용할 수 있어 점차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릴.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나는 재밌었는데. 스피닝릴을 겪고 넘어오신 분들은 백래시의 스트레스로 중도 박살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 백래시(Back rash) : 베이트릴에서 스풀이, 라인이 풀려가는 속도 보다 빨리 회전하면서 라인이 엉키는 현상.


베이트릴을 처음 고르게 된다면 제일 첫번째. 핸들이 좌, 우로 각각 나와 선택을 해야한다. 오른손으로 릴을 감는 것이 편한 사람은 우핸들. 왼손으로 릴 감는 것이 편한 사람은 좌핸들. 나는 오른손잡이다 보니 캐스팅이나 서밍이 오른손이 편해서 릴을 왼손으로 감게 되기 보단... 처음 배울 때 그리 배워서 오른손으로 캐스팅 하고 바로 핸들을 왼손으로 잡아 릴링을 하게 되었다. 


아주 멍멍이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한 때 지나가던 풍문으로 들은 바에는 일본에서 좌핸과 우핸을 똑같은 수량으로 만들었는데, 좌핸이 많이 팔리고 남은 우핸들이 우리 나라에 팔려오다 보니 우리나라는 우핸으로 시작되어 우핸이 정석으로 기억되어 오다가... (오른손잡이들은 대게 오른손으로 캐스팅하고, 왼손으로 릴을 옮겨 오른손으로 릴링하고.. 번거로운 손바꿈을 하였다는..) 우리나라 루어낚시가 활발해지면서 오른손잡이에겐 좌핸이 맞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아님 말구요. ;;; 죄송.



베이트릴은 크게 기어비에 따른 분류로 나누면 쉽다. 사진에서 처럼 릴에 7.3:1 또는 6.3:1 이러식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앞의 숫자에 따라 5점대, 6점대, 7점대 등으로 불린다. 핸들 한바퀴 돌리는데 스풀이 도는 회전수를 나타낸다는데 7.3:1은 스풀 7.3바퀴가 핸들 1바퀴오. 라는 뜻? 스풀 지름이 대략 10cm라기에 난 쉽고 편한 이해를 위해 핸들 한번에 라인이 감기는 길이로 5점대는 50cm, 6점대는 60cm, 7점대는 70cm씩 감긴다고 외웠음. (물론 줄이 감겨있는 양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그래서 기어비에 따라 사용하는 라인이나 루어가 다르게 선택되어지고 장르(?)가 나뉘게 된다. 주로 소프트베이트를 쓸 것인가, 하드베이트를 쓸 것인가로 장비 맞추기~ 돈돈돈. 듣자하니 베이트를 알면 지름신이 강림하신다는...


* 소프트 베이트 : 실리콘 같은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루어. 주로 웜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 지렁이, 유충, 가재, 물고기등의 형상을 따서 만들어져 있음. (기생충같이 생긴 것도 있었는데.....)

* 하드 베이트 :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진 루어. 나무, 금속,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루어이며 작은 물고기, 개구리등의 형상을 따서 만들어져 있음. 


* 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bassnori.tistory.com/69 요기에.


5점대 베이트릴은 주로 물저항이 강한 루어를 사용할 때 많이 쓰인다고 한다. 스피너베이트라던지 하드베이트를 사용하기에 좋다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강한 물저항이 느껴지는 루어들을 사용하다보면 손에 피로감이 많이 온다고 했다. 그래서 물저항을 최소화하고 릴링 시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한번 감을 때 50cm 당겨지는 것이, 한번 감을 때 70cm 당겨지는 것 보단 확실히 손에 느껴지는 부담도 다르단건가. 난 아직 안써봐서.. ㅋㅋ 5점대로 스피너 베이트가 50km로 비포장 도로 운전이면, 7점대로 스피너베이트는 70km로 비포장 도로 운전 느낌인건가요. 뭐 둘 다 허리 아프긴 매한가진가.


6점대는 범용(여러용도)으로 많이 사용되는 릴. 하드베이트도 웜도 운용하기 괜찮아, 다양하게 써보고 싶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기어비(?)


7점대는 주로 소프트베이트. 웜 낚시를 할때 많이 쓰인다고 한다. 한번에 회수되는 라인이 많아서 빠르게 빠르게 운영할 수 있지만 물저항이 강한 루어를 사용하게 되면 그 힘찬 물살을 뚫어 헤치는 나의 루어를 온 팔로 느끼며 손목 아야, 손가락 아야, 그러다 어깨 아야. 튼튼한 사람은 화이팅. 



셋. 기타


릴 설명을 보면 드랙력, 실패량(또는 권사량), 자중, 베어링 수가 있다.

드랙력은 들어올릴 수 있는 무게인데 해비커버(수면이 수초나 갈대등의 장애물로 덮혀 어엄청난 커버가 형성되어 있는 곳을 공략하는 배스 낚시 장르)가 아니라면 평균 kg이면 무난하다. 


실패량은 감을 수 있는 실의 굵기와 길이. 권사량으로 나오기도 한다. 실의 굵기와 길이의 권장사항? 


자중은 릴의 무게. 여자인 나에게는 제일 중요한 부분. 배스낚시를 하면 하루 수백번의 캐스팅을 하게 되는데.. 릴 무게 뿐만이 아니라 로드의 무게, 채비의 무게까지 더해지다보니 난 무조건 최대한 더 가벼운 것을 반짝반짝하게 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가벼울수록 더 비싸. 우어어어어 ㅜㅜㅜㅜ


베어링수는 낼 쫑이한테 물어보고 다시 수정해야지...



넷. 베이트릴과 스피닝릴의 장단점


이건 정말 오직 그냥 내 생각일 뿐! 정말정말 그저 나 하나의 미개인의 작고 작고 작디 작은 소견임을 분명히 말하며. 내가 느낀 스피닝릴은 자동차 자동(오토), 베이트는 자동차 수동. (캐스팅 후 착수되기까지의 과정만으로..) 스피닝은 자동 변속해준다면 베이트는 내가 기어 조작해서 변속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좀 특이하게 베이트릴을 먼저 익혀서 그런지 스피닝릴이 정말 불편했다. 레버를 자꾸 까먹어서 헛스윙을... 레버를 또 까먹어 릴링하려다 아차아차. 레버 조작이 너무 귀찮았다. 헌데 겨울이 오고 소중함을 좀 느끼게 됐음. 


일단 스피닝릴은 서밍이 필요없는 관계로 장갑을 끼고도 편안하게 할 수가 있고. 백래시 부담없이 후려후려후려날려로 채비를 머얼리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난 가벼운 채비를 베이트로 멀리 날려보려 하면 백래시ㅜ 어차피 무게로 인해 멀리 날아가지도 않지만... 평균치 보다도 심하게 못날림.) 뽕이는 드랙 소리? 그게 완전 매력있다던데 난 안들어봐서 모르겠음. 단점이야 레버의 번거로움? 낭창한 로드라 조금 힘든 배스 제압력?


베이트릴은... 난 던지는 것 부터가 너무 재미있었다. 반응들은 반반인것 같다. 신경안쓰고 하는 것이 편한 사람이 있는 반면, 신경써서 늘어감이 즐거운 사람이 있듯 성향의 차이가 큰것 같다. 백래시가 엄청난 스트레스로만 받아지는 성향과 점차 덜 나는 백래시에 뿌듯함을 느끼는 성향?


일단 내가 느끼는 베이트릴의 장점은 정확한 캐스팅. 비거리 조절과 목표점 조준. 내가 원하던 포인트에 딱 넣을 수 있는 조작의 재미가 한 몫. 그리고 힘? 스피닝으론 해비커버는 어렵다던데 그것도 내일 뽕이한테 물어보고 다시 수정. 단점은.... 백.래.시....... 실력에 따른 비거리........ 내가 던지면 요~~~ 앞인데, 똑같이 뽕이가 던지면 저~~~~ 앞이다. -_- 결국 뭐 까다로운 캐스팅으로 정리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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