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명대사. 글귀 이미지.
2005년에 방영되었던 16부작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엔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인데, 서른이 되어 다시 느껴본 이 대사들은.. 참 기분을 심란~~하게 만든다.ㅋ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 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덜 힘들 수 있을까?
헛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몸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인생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우는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신경질나 죽겠어.
이제 남자 때문에 울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서른이 되면 안그럴줄 알았다.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느라 밤 샐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냥 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가슴 안다치게.. 내 이 마음 안다치게..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근데 이게 뭐야. 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이렇게 좋아하는 내가.
나는 내가 너무너무 끔찍해 죽겠어, 아주.
심장이..
심장이 딱딱 해졌으면 좋겠어.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애.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
'힐링 놀이 > 드라마 명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다는 것은 매 순간 선택이다 - 응답하라 1994 삼천포 명대사 (0) | 2015.07.17 |
---|---|
프로듀사 화살과 상처에 대한 명대사 - 9회 김수현 대사 (0) | 2015.07.01 |
공감 글귀 : 드라마 굿바이 솔로 명대사. (0) | 2014.09.24 |
괜찮아 사랑이야 마지막 16 회 명대사 : 굿나잇 장재열 (0) | 2014.09.13 |
노희경 드라마 : 괜찮아 사랑이야 9회 명대사 (0) | 2014.08.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