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놀이/드라마 명대사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명대사. 글귀 이미지.

배스노리 2014. 6. 27. 00:11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명대사. 글귀 이미지.

 

2005년에 방영되었던 16부작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당시엔 정말 재밌게 봤었던 기억인데, 서른이 되어 다시 느껴본 이 대사들은.. 참 기분을 심란~~하게 만든다.ㅋ

 

 

내 이름은 김삼순 명대사

 

 

 

그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 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쯤 덜 힘들 수 있을까?

헛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몸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 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 인지도 모르겠다.

 

 

내이름은김삼순 명대사

 

 

인생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우는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 그렇게 뜨겁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여워서 운다.

 

 

내이름은김삼순 명대사

 

 

신경질나 죽겠어.

이제 남자 때문에 울 일도 없을 줄 알았는데

서른이 되면 안그럴줄 알았다.

가슴 두근거릴 일도 없고, 전화 기다리느라 밤 샐 일도 없고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그냥 나 좋다는 남자 만나서

가슴 안다치게.. 내 이 마음 안다치게..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는데

근데 이게 뭐야. 끔찍해.

그렇게 겪고 또 누굴 이렇게 좋아하는 내가.

나는 내가 너무너무 끔찍해 죽겠어, 아주.

심장이..

 

심장이 딱딱 해졌으면 좋겠어.

 

 

내이름은김삼순 명대사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애.

그 여자가 지금은 아무리 반짝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갈래..?

 

사람들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