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노리 2015. 11. 16. 10:46

 

 

 

예전, 답답할 때 자주 찾던 곳.

그때의 숨트임이 그리워 찾아간 그 곳.

먼 길을 돌아 찾아간 그 곳은..

너무도 낯설게 많은 것들이 변해있다.

 

모든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 점차 변해가는데.

나만 시간이 정지 된 채 홀로 고립되어 있는 듯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고

모든것들은 이미 멀어져있는 듯한.. 고독감.

 

야경 마저 안개에 가려져 뿌옇게 흐리고

그것이 마치 꼭

지금의 내 상태를 빙자해주는 듯한

더러운 기분에 화가났다.

 

숨 쉬러 온건데 숨이 더 막혀져버렸다.

지금 나에게 느껴지는 '여전하다'는건...

동떨어진 낙오자 느낌.